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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상식처럼 병의 근원을 치료하라!
일침요법은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그것을 치료함으로써
몸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동시에 치료하는 치료법으로
동의보감을 통해 병인을 분석하고 한국의 전통 침 법인
사암침법,오행침법에 근거해 침을 놓아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침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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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004-06-29
‘일침(一鍼) 이구(二灸) 삼약(三藥).’ 침술이 첫째요,뜸술이 두번째,한약이 세번째 치료법이란 뜻의 한방 성구(聖句)다. 그 만큼 한방에서 침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방=한약’이란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한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국내 한의계에 신묘(神妙)한 침술 하나로 새 바람을 일으키는 한의사가 있다.
10여년에 걸쳐 ‘KH취혈법’이란 독특한 침법을 개발,보급하고 있는 김광호(45) 호호호일침한의원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무릎 관절이 아파 쪼그려 앉지도,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엄지발가락 끝에 평범하게 생긴 침 한대를 찌르는 것만으로 바로 걷거나 앉게 하는 침술을 구사하는 괴짜(?) 한의사로 알려져 있다.
이 시술법이 일반 침술과 다른 점은 △침의 개수가 1∼4개로 제한되고 △침을 맞을 때 통증이 없으며 △아픈 부위와는 전혀 상관 없는 곳에 침을 놓는다는 것이다.
그의 침술에 대한 논리는 의외로 간단 명료하다. 화살을 쏠 때 10점짜리 과녁을 맞추듯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경혈(經穴)을 정확히 찾으면 한 두대의 침으로 통증없이 치료효과를 순식간에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어떻게 만점짜리 경혈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첫째는 손끝의 느낌. 흐르는 물이 고여 있는 곳,기(氣)가 솟거나 빨아들이는 곳,환자가 통증을 호소하지만 실제 침을 놓으면 아프지 않은 곳을 가운데 손가락 손톱 아래 부위로 살며시 문지르며 찾는다.
그의 침 치료원리는 증치(症治)가 아닌 근치(根治)에 있다. 증상이 아닌 원인을 찾아 공략하는 것이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로 들어보자. 퇴행성 관절질환은 뼈의 어긋남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이는 단지 증상일 뿐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뼈의 뒤틀림은 관절을 둘러싼 근육의 평형이 깨져 나타난 것이며,근육의 불균형은 다시 오장육부 기혈(氣血)의 허실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란 게 김 원장의 설명.
김 원장은 이러한 KH취혈법을 굳이 ‘재발견’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황제내경,동의보감,침구대성과 같은 한방고전을 100회 이상 완독하면서 자연스럽게 물리를 터득하게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전문위원